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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7. 00:13 - 교육전략

[수학공부 06탄] 수학에서 과제란....미래가 결정...

 

 

01. 이 글을 시작하면... 


 10년동안 수학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성적을 올릴수 있을까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고등학생들을 제가 담당을 하는데 내린 결론을 정석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마스터를 시킨다면 ...성적은 자동으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문제집이나 공부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것이 제가 경험적으로 또한 실전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보면서 느낀 궁극의 결론 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학원에서 오는 학생들 중 약 10~15%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실패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수치는 거의 대부분의 학원이나 학교에서 나온 결과이고 저도 경험상으로 대략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 질문은 다음 단계로 가게 됩니다.

왜 학생들은 정석이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지 못할까? 

 

일단 기출문제는 두고 정석에 한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원수업의 대부분은 거의 대부분 기본문제와 유제문제로 진행이 됩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많은 문제는 정석에서 연습문제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습문제는 약 절반 이상이 다른단원과 연계되어 있거나  수능기출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수업을 듣고 연습문제를 50%이상 소화해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즉 반복해서 정석전체를 여러번 풀어야 정석을 완벽하게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구조화 되어있습니다. 

 

그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게 되고 ...이 고통의 과정을 통과한 일부의 학생들은 영웅이 되게 됩니다.실제 그 비율은 10%이하가 입니다.   

대부분의 수학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자신도 모르게 통과를 했고 학생들에게 강조해서 예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화가 되어가게 됩니다. 

 

 

02.  정석 과제 부실.... 

     

 

 

제가 맡은 고1 반의 다수의 학생들의 과제를 해온 모습입니다.

보는 순간....짜증이 확...올라옵니다.

수업시간에 온 정성을 들여 설명했던 문제까지 못풀어 오네요.

단지 선생님에 성격이 더럽게 무서우니....흉내라도 내자...이것이 과제속에 그래로 드러나 있습니다.

 

제가 원래 학생들이 과제를 해오면 거기에 첨삭을 할 생각이었는데 ...재대로 푼문제가 없어서 그냥 힌트만 적어두었습니다. .....허탈...??? 

 

 

 

 

이 학생은 그냥 문제만 적어왔습니다. ...아아아...이것들을!!!

예전같으면 매로 한 20대 정도 때리고 남겨서 정석을 빼겨서라도 다하고 가게 했을텐데...이 방법조차 전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쓸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03. 정석 과제가 충실히 

 

과제를 수행하고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질문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종종 바보스러운 질문도 있지만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 답지를 보았지만 ...내용중 조금이라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예기를 적었습니다.

 




04. 사고의 전환....

     


 

 

10년동안 수업을 하면서 단 한번도 수학과제에 대해서 첨삭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학생들이 첨삭한 결과를 보지 않을 것이고 그 효과도 거의 zero에 가깝고 따라서 매를 들거나 잔소리를 하여 성적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첨삭을 해주는데 대부분 학부모님에게 잘보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어서 성적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적향상을 위한 시도가 실패를 하면서 ...사고의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고2 문과반을 선택해서 시험적으로 TEST를 실시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풀면서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첨삭을 하면서 제일 많이 쓴 글은 구체적으로 질문해라 였습니다.

즉 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질문을 적으면서 조금씩 고민하기 모습이 과제에서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온 결과는 문과반 뿐만 아니라 과제를 충실히 해온 거의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의 성적이 30점이상 크게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s.1년후에 이 학생들 중에서 수학 (2013년 수능)에서 100점이 두명이 나왔고 그 중에 한명은 서울대학교에 그리고 한명은 부산교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85점이상 나왔습니당~~